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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b.k. jeon
Subject   재벌은 특권층이 아니다


      <재벌은 특권층이 아니다.>

  한국에는 재벌이란 특수한 경제집단이 있다. 외국에도 이런 기업군(企業群)이 있어서 Conglomerate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한국의 재벌그룹과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 재벌은 대개 족벌경영체제에다가, 오너가 주식의 절대다수를 소유하고 있고 대대로 경영권을 이어받는 체제이지만, 외국의 기업군은 완전히 주주들이 주인이다. 예를 들어,  32만 명을 고용하고 자신가치가 세계 2위인 공룡기업 GE의 경우, 오너라는 사람이 없다.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은 있어도 제왕처럼 군림하는 한국재벌의 회장 같은 사람은 아예 없다는 말이다.
  한국의 재벌들은 한국의 정치경제환경의 부산물로 생겨난 것이다. 2차 대전 후, 일본이 물러 간 한국에는 일본인들이 경영하던 사업이 그대로 남겨져 있었다. 미 군정청은 이들 적산기업을 한국 사람들에게 불하를 해 주었다. 이 과정에서, 정관계에 선이 닿는 사람들이 양조장이나, 방직공장, 식품공장 등, 주로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헐값에 인수를 하여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산업이라고는 변변한 것이 없던 시절이라 이것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것이다. 또 일부 재벌은 6.25 전후 복구사업이나 월남전 특수, 그 후의 수출 드라아브를 이용하여 일어서기는 하였지만,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정경유착이라는 연결고리를 이용하여 축재를 해 왔다는 점이다. 그들은 대부분 특혜를 받아 사업을 하고, 반대급부로 정치자금을 바치는 특수상황에서 몸집을 불려왔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재벌치고 세법, 부정축재, 정치헌금, 상속문제 등에서 자유로운 재벌이 없다. 모두 몇 번씩은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기도 했다. 이들을 보는 국민의 시선이 그리 곱지 못한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사건이 터졌다.  아들이 폭행을 당하고 들어오니까, 힘 있는 아버지가 대신 보복을 해 준 이번 사건은 평범한 서민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재벌은 초법적인 존재냐! 돈이 있건 없건 모두 법 앞에서는 평등해야한다! 재벌 총수의 이번 폭행은 법과 국민을 우습게보아서가 아니냐! 법적인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돈 있는 자의 특권의식 때문에 그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 국민들과 네티즌들은 자기가 구타를 당한 것처럼 분개하고 있다. 그러잖아도 극심한 경제적인 양극화현상으로 살기가 힘든 판에, 상대적인 빈곤감에 하루하루가 팍팍한 판에 돈 많은 재벌회장이 무법자 같은 행동을 했으니 국민정서가 이를 용인할 리가 없는 것이다.
  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 부(富)란 사회적인 힘이고 신분을 결정해 주는 요소가 된다. 그렇다 해도, 부란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야 하는 것이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축재를 했다면 그 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은 도둑질이나, 사기를 쳐서 번 돈처럼 Dirty Money일 뿐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축재를 했다 하더라도 부를 가진 자는 사회적 국가적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 부자일수록 겸손해야 되고, 이룬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을 존중할 줄도 알며, 모든 면에서 사회적 귀감이 되어야 한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도 힘들다는 성경의 말씀은 결코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닌 것 같다. “세상의  모든 가진 자들이여! 그대들은 바른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는가? 돈은 바르게 쓰고 있는가? 굶주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시린 가슴 속을 생각하며 사는가? 돈의 힘이 곧 자신의 힘이라고 착각을 하며 살지는 않는가? 공연한 특권의식을 가지고 경거망동하지는 않는가?” 그것은,  분명 절대자의 경고이자 물음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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