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Total 118articles,
 Now page is 1 / 10pages
View Article     
Name   b.k. jeon
Subject   탐욕의 시대
                              탐욕의 시대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다고 한다.  그러기에 깨달음에 이르기 위하여서는 제일 먼저 탐욕을 버려야 한다고 불교는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기를 원하고, 지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 높은 것을 원하며, 명예를 얻은 경우에는 더 큰 명예를 원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인 모양이다. 이런 탐욕의 속성은 개개인 인간이나,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나, 국익을 추구하는 개별국가에서나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지금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금융위기도 사실은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더 많은 이익, 더 큰 투자이익(ROI)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던 Wall 가의 탐욕이  이번 위기의 주원인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들에겐 투자자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이나 사회에 대한 책무 같은 것은 아예 안중에도 없었고 오직 하나, 돈을 더 빨리 더 많이 버는 것이 목표이었다.
  이런 월가의 난센스 탐욕경영 중의 백미는 메이도프 사기사건이 아닌가 싶다. 자그마치 500억불을 사기 친 그의 배포는 과연 포상감이 되고도 남는다. 세계의 상권을 쥐락펴락하는 월가의 유태인중 한 사람이었던 그는,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소위 “밑의 돌 빼서 위에 궤는 ” 다단계식 사기행각을 벌렸다고 한다. 유태상인들은 사후 하나님 앞에 서서 ‘너는 상거래를 하면서 양심에 따라 행동했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탈무드는 가르치고 있다는데.... 메이도프가  신 앞에서 어떻게 대답을 할지 자못 궁금해진다.
  프랑스 경제학자 장 지글러(Jean Ziegler)가 지은 ‘탐욕의 시대’라는 책을 보면, 인간의 탐욕은 더욱 큰 차원에서도 비극을 불러오고 있다. 인간의 경제적인 자유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체제 하에서 지금의 세계경제와 사회질서가 만들어 졌지만, 매 5초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어가고 있고, 62억 세계인구중 8억 5천 만 명이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참상을 그는 고발하고 있다. 그는 그 이유를 다국적기업과 선진제국의 탐욕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현재의 농업기술로도 120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해 8천만 명 이상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현실은 무엇 때문인가. 무엇이 잘 못되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개인당 국민소득이 6만여 불이 되는 나라가 있는가하면  3백 불 미만의  나라도 부지기수인 현실을 단순히 공업화와 선진화의 차이로만 볼 수 있는 것일까. 사실, 아프리카의 최빈국들과 남미의 가난한 나라들은 선진화의 희망을 잃은 지 오래이다. 이유는 서구 선진국들에 빗을 갚기에 정신이 없고, 산업시설이라야 서구의 다국적기업들이 투자한 원자재산업, 소비재산업 밖에 없는 실정이다. 국가의 채무는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미약한 산업시설에서 남는  이익들은 다국적 기업들이 세금 빼고는 다 챙겨가는 상황에서 그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생각할 여지가 없다. 빈익빈 부익부현상은 개인 간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국가 간에서도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빈익빈 부익부현상,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의 출현을 자본주의의 치명적인 모순으로 인식한 칼 마르크스는 이런 모순이 결국은 푸로레타리아 혁명을 촉발하게 되고 세계는 가지지 않은 자들의 천국 곧 푸로레타리아 유토피아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역사의 물결은 공산주의를 먼저 몰락시키고, 자본주의 시장체제는 그 내적인 모순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계경제질서의 근본이 되게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간이 만들어 낸 경제체제 중에서 아직 자본주의를 대체할 만한 것이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지글러는 현대를 “탐욕의 시대”라고 정의하고 있다. 더 빨리, 더 많이를 추구하는 인간의 경제 활동은 부의 분배라든지 공동의 행복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지지 않은자와 가진자의 거리는 멀어지고 있고 빈국과 부국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세계인들에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 탐욕의 시대가 언제 어떻게 방향수정을 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bkjeon.com
  

  


Name :    Memo : Pass :  



No
Subject
Name
Date
Hit
118    그 고행이 의미하는 것 b.k. jeon 2009/02/27  4333
117    독도는 힘으로 지켜야 한다 b.k. jeon 2009/02/13  2664
116    국회의원이란 직분 b.k. jeon 2009/01/27  2578
   탐욕의 시대 b.k. jeon 2009/01/16  2460
114    숨어서 돌을 던지지 마라 b.k. jeon 2009/01/15  2226
113    You never say, “ I love you” b.k. jeon 2009/01/15  2376
112    재벌은 특권층이 아니다 b.k. jeon 2009/01/15  2234
111    아인슈타인의 하나님 b.k. jeon 2009/01/15  2485
110    호치민, 베트남을 움직이는 힘 b.k. jeon 2009/01/15  2373
109     대권(大權)을 잡으려면 [1] b.k. jeon 2009/01/15  2617
108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사람 [1] b.k. jeon 2009/01/15  3012
107     노조(勞組)와 파업과 국가 [2] b.k. jeon 2009/01/15  2161
1 [2][3][4][5][6][7][8][9][10] Next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life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