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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b.k. jeon
Subject   어느 정령의 애가: 2). 그 산, 내가 살던 곳
연작시 :  어느 정령의 애가


2). 그 산, 내가 살던 곳



산의 품은 넉넉했다.
준령의 암벽마저도  날카로운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을 끌어안는 그 넓은 품속에서
숨쉬는 것들은 모두 살아있음을 노래했다.

멀리 평원을 뒤흔들며 내달리던 들소 떼들의 사나움이나
먹이사슬에서 일어나는 비명소리조차도
완벽한 조화의 한 부분일 뿐
그건 결코 한 쪽이 허물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정연한 질서의 한 부분이었다.

죽음조차도 허실이 아닌 존재의 균형!
서로 서로가 다르지만 전체이기도 한 평화와 하모니!

멀리 도심의 콩크리트 숲이 보이는 이 호변에서는
그 곳은 다다를 수 없는 먼 신기루 같지만....
그래도 나는 그립다! 그 산이....
날마다 저미는 듯 가슴이 아프다!


Mark :: QponglHenCb  [2016/05/12]
JimmiXS :: rtAGBASsolS  [2016/08/08]
Barnypok :: AOfeUSMtizULPmMQ  [2016/12/29]
Barnypok :: FYcNcDDXjUgf  [2017/01/03]
Barnypok :: RMmcXhclRVYnT  [2017/01/04]
Judi :: wuUnjHbvPNCyVW  [20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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