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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b.k. jeon
Subject   빈 자리
< 빈 자리>


몇 달 쯤 이면
견딜 만 할 줄 알았습니다.
계절이 두세 번 바뀌면
아픔조차 참을 만 할 줄 알았습니다.
몇 번 해가 바뀌면
기억조차 아슴아슴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겪는 이 그리움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빈자리에서
밀려오는 이 아픔은 무엇입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영롱한 빛을 내는
이 기억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아,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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