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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b.k. jeon
Subject   둘째의 서러움
< 둘째의 서러움 >


정수리에 꽂힌 왜놈 쇠기둥,
밤마다 고추서던 아픔에
비들목재도 기진 할 때,
타박타박
울 아버지 이 황토 길을 넘더니......

깨진 벙커
남지나해 어느 섬의
조각난 넋이 되어
해마다 첫 남풍에  실려오던 그 서러움,
사뭇
텃마당 맴돌던 회오리바람으로 오시더니....

펄렁이던 깃발 따라 섧게 떠난 큰 형님,
아슴푸레 하얀 점이 되어
이 고개를 넘더니,
두동강 난 혼이 되어 찾아오던 송정벌.
미풍에도 몸짓하던 풀대궁 노란 들꽃!
흐드러진 들꽃으로 오시더니....

봇짐 몇 개,
너의 농부 반평생!
시린 달빛을 늘 등에 지고 살더니....
하얀 노여움으로 모질게도 파더니만....
이젠 네가 넘느냐? 이 고개를....
막내야!

너는 무엇이 되어
언제
돌아 오려누!
무엇으로 돌아 오려누!

***일제 때, 어느 농가의 아버지는 징용으로 끌려가 돌아오지 않고
   큰형은 6.25 전란 중 의용군으로 떠난 후 소식이 없었답니다, 이제
   막내마저 농사를 포기하고 도시로 떠날 때, 둘째는 깊은 통한의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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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돌아가자 b.k. jeon 2009/01/11  1960
   둘째의 서러움 b.k. jeon 2009/01/11  1965
53    두 젊은이 b.k. jeon 2009/01/11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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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어머님 생신날 b.k. jeon 2009/01/11  2083
47    어머니 나라 b.k. jeon 2009/01/11  2050
46    어느 정령의 애가: 4). 자연을 두려워하라 [163] b.k. jeon 2009/01/11  2216
45    어느 정령의 애가: 3). 침묵하지 않는 대자연 b.k. jeon 2009/01/11  2219
44    어느 정령의 애가: 2). 그 산, 내가 살던 곳 [6] b.k. jeon 2009/01/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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